오늘은 노코드를 비즈니스에 활용한 사례에 대해서 설명할 것이다. 아마 가장 궁금한 부분인 실제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지?와
개발을 모르는 사람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주로 다룰 예정이다. 목적에 따라 3가지로 정리해봤다.
1. 비즈니스용 홈페이지 제작
‘Miss Excel’ 이라는 엑셀 교육 SNS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는 채널이 있다. 이 채널을 운영하는 Kat은 숏폼 제작에만 그치지 않고 엑셀 온라인 강의를 운영하여 판매하는 비즈니스를 만들었다. 그래서 이에 필요한 웹페이지를 제작했다. 그녀는 비전공자라서 개발에 어려움이 있지만 노코드 툴을 사용하여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또한 마케팅 자동화 도구를 활용해 고객을 유치했다. 웹페이지에서 이메일 정보를 받아 워크북을 구독할 수 있는 비즈니스 시스템도 노코드 플랫폼을 활용하여 수익화를 만들어냈다.
2번째는 ‘designjoy’ 라는 구독형 디자인 에이전시 서비스이다. 창업가 brett willisams 는 웹사이트에 월별 구독 상품을 올려놓고, 고객들이 이를 구독하고 일정 월 구독료로 디자인 에이전시 서비스가 진행된다. 그도 코딩을 전혀 모르지만 노코드 툴인 webflow로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진행했다. 추가적으로 회원가입과 로그인 기능도 노코드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두 사례는 비전공자인 창업자가 직원 없이 혼자서 페이지를 만들어 사업을 운영한 공통점이 있다. 한정된 상황에서 노코드 플랫폼을 적절히 활용하여 비즈니스로 수익화까지 만들어낼 수 있었다.
2. 기업 내부 시스템 구축
한국IDC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LCNC(로우코드/노코드) 활용사례 및 공급 업체 관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다양한 활용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서는 비아이매트릭스의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을 사용하여 데이터 기반 정책상황관리 시스템(KORAHS)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비IT 전문가도 데이터 분석 및 정책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분석화면을 직접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두산 에너빌러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로우코드 앱 개발 플랫폼 ‘파워앱스’를 활용해 자재 재고 검색과 구매가 가능한 ‘서치스톡’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을 통해 공장 내에서 재고 확인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됐고, 시설 가동 중지 시간도 줄었다. 특히 이 앱은 비개발자인 직원이 직접 개발한 사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아웃시스템즈(Outsystems)의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해외 법인이 있는 26개국에서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CRM(고객 관계 관리)을 새롭게 구축했다. 기존 프로그래밍 방식으로는 최소 12명 이상의 개발 인력과 1년 반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웃시스템즈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예상 리소스의 1/3만 투입하면서 CRM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는 한국전력 증평지사에서 노코드 플랫폼으로 ‘차세대 공사현장 모니터링’ 이라는 모바일 어플을 만들었다. 개발자 없이 실무자가 직접 개발해 사용 중이다. 현장 사진을 메일에 첨부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앱을 통해 간소화했다. 그리고 공사번호나 코드 같은 정보들의 메모, 공지사항 확인과 여러 협력기관 연락처에 간단하게 전화나 문자를 거는 것 정도로 현업에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면서도 시간과 비용을 아낀 사례다.
규모가 큰 기업에서 내부 관리나 CRM 시스템을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으로 만들어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기업의 주 제품과 서비스에 더 많은 시간과 투자를 할 수 있었다.
여기서 이제 의문점이 있다.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만으로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는 없는걸까?
그 사례에 대해서도 소개하고자 한다.
3. 프로덕트 서비스 개발
‘애드샐러드’는 비개발자 문과 출신인 하희철님이 노코드 기반 서비스로 스마트스토어 같은 플랫폼에서 픽셀 스크립트를 이용할 수 있게 돕는 리타겟팅 링크 서비스이다. 링크를 기반으로 방문자 데이터 모수를 수집할 수 있어 방문자 데이터 분석, 리타게팅 모수 수집 등의 마케팅에 활용하실 수 있다 현재 약 2만 여 곳의 고객사를 유치했고 누적 클릭이 9천만에 이르는 등 사용성이 검증된 서비스이다.
그는 초기 프로토타입 기획부터 제작까지 불과 9일밖에 걸리지 않았고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시장에 선보여서 이 비즈니스가 실제 수요가 있을지 파악할 수 있었다. 개발 비용은 기존 개발 외주 비용의 2~30분의 1도 되지 않았다.
실제로 서비스를 만들면서 사용했던 노코드 플랫폼이다.
프론트엔드
- 아임웹: 서비스 소개 섹션 및 회원 가입, PG
- 웹플로우: 대시보드 UI
백엔드
- 에어테이블: 오퍼레이팅 데이터베이스
- 자피어: 워크플로우
- 멤버스택: 대시보드 유저 데이터베이스
그는 이런 경험을 토대로 노코드 개발 포럼 커뮤니티 ‘모두의 노코드’를 운영하여 노코드 개발 입문자들이 좀 더 쉽게 노코드를 학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질의응답 기능을 특화시키면서 노코드 문화를 만들었다.
이렇게 노코드/로우코드로 비즈니스용 웹 페이지, 기업내부시스템 그리고 자체 프로덕트 서비스까지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간편함 그 이상에서 또 다른 기회를 만들고 실제 수익화에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가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아직까지 부족한 점은 많지만 스타트업이나 개발부서가 없는 기업, 1인 창업가들한테 노코드/로우코드는 어느정도 매력이 있는 선택지다. 오늘 소개한 내용들의 세부적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하단에 글을 참고하면 좋을꺼 같다.
출처:
- https://maily.so/josh/posts/ade68606 (혼자서 디자인 에이전시로 월 1억의 순수익을 버는 비전공자 디자이너)
- https://maily.so/unsexybusinesskr/posts/1gz2p4pwr3q (노코드 툴을 사용해 직원 없이 혼자서 연 20억원을 버는 1인 사업가들)
- https://it.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092104701 (로우코드·노코드 플랫폼 “써보니 물건이네”…금융·제조 등 활용 확산)
- https://disquiet.io/@hweedongs/makerlog/566 (노코드로 ‘실제 서비스 되는’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을까?)
- https://www.designjoy.co (designjoy 홈페이지)
- https://www.miss-excel.com (missexcel 홈페이지)
- https://adsalad.co.kr (애드샐러드 홈페이지)